"대화 필요성 못 느껴"…잇따른 도발 속 북한 발언들 살펴보니
우리 군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은 잇단 도발과 관련 발언들로 한반도를 위협해왔습니다.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전략적 사명은 핵 무력을 뜻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 무력을 법제화하며 핵 무력의 사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 박 부위원장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선 '침략 전쟁 훈련'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시기 2주 동안 실시한 전술핵 훈련을 모두 참관하고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하면서 필요한 경우 상응한 모든 군사적 대응 조치를 강력히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적대세력에 의한 모든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3월 "그 누가 우리를 다치지 않게 한다면 우리는 결단코 그 누구를 먼저 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턴기자 이새롬 강석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피해자 아닌 사망자로 표현하라" 지침 내린 정부
- "당시 압박 심했다" 다리 전체 피멍 든 이태원 생존자 사진 올려
- 8살 아들 남기고 세상 떠난 엄마…"왜 나갔나" 악성 댓글
- "압사당하게 생겼다" 긴박했던 신고에…119 "설명 정확히"
- "한 명 더" 난간서 손 내밀고…목쉬도록 "이동하세요"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