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정말 좋아했는데”...LG 오지환, ‘이태원 참사’ 팬 빈소 조문
LG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2)이 이태원 참사 유족의 빈소에 조문한 사연이 전해졌다.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씨는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지환이 참사 유족의 빈소에 조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어제 늦은 밤 사진 한 장과 함께 DM이 왔었다. ‘(아내가) 오지환의 팬인데,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딸과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지환 선수께서 기도해 주시면 아마 많이 좋아할 것 같다‘며 지인분께서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기억난다‘고 하더라. 마음이 먹먹해 남편도 저도 잠을 자지 못했다. 오늘 아침 두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며 “남편분께서 ’아내가 오지환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 와줘서 감사하다‘고 오열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제 남편, 오지환 선수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따님과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함께 공유한 사진엔 오지환과 생전 고인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에서는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7명 등 총 313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0년생으로 올해 33세인 오지환은 2019년 쇼호스트 출신 김영은 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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