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SD 김하성, WBC 출전 가능성에 긍정 대답…"최소 4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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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MLB 2년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견인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으로 팀이 LA 다저스를 꺾었던 순간을 언급한 김하성은 국가대표로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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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WBC 출전 여부는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출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하성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MLB 2년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견인했다.
아쉽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은 불발됐다. 경쟁자였던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하성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작년 시즌과는 달랐다 생각한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점이 앞으로 야구하는데 좋은 경험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51 OPS 0.708 59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수비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빅리그에서 유격수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는지 묻자 "항상 자신감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제게 좋은 기회가 왔고, 기회들 속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나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에 아쉬운 부분이 많아 수비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타격 쪽에서는 아직도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던 점이 내년에 좋은 기록으로 나올 것이라 본다"며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점은 골든글러브 최종후보에 오른 것이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응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금 예정이 되어있다. 키움에 있는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저희도 월드시리즈를 가면 응원을 못 간다고 했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키움과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때 김하성이 보낸 두 개의 커피차도 많은 화제가 됐다. 김하성은 "좋은 마음으로 보냈다. 키움에만 보낼 수는 없었다. 제가 좋아하는 (박)병호 형이 KT에 있기 때문에 그래서 두개를 보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으로 팀이 LA 다저스를 꺾었던 순간을 언급한 김하성은 국가대표로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구단과 이야기 중인데 거의 나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조 편성을 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나가면 미국까지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돼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2라운드를 치른 뒤 준결승전부터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최소 4강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언급한 것.
김하성은 "아직 확실한 주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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