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 세계 9위…한 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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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지난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 금액 기준 세계 9위에 올랐다.
2일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내놓은 2022 국제 징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음저협은 작년 음악 분야에서 전년 대비 16% 증가한 약 2억100만 유로(약 2천818억원)를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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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지난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 금액 기준 세계 9위에 올랐다.
2일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내놓은 2022 국제 징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음저협은 작년 음악 분야에서 전년 대비 16% 증가한 약 2억100만 유로(약 2천818억원)를 징수했다.
이는 캐나다(7위)와 호주(8위)에 이은 세계 9위 규모로 역대 최고 순위다. 1위는 미국이었고 2위와 3위는 각각 프랑스와 일본이었다.
한음저협은 "지난해는 세계적으로 큰 폭의 징수액 감소를 겪은 2020년과 달리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디지털 분야 성장 덕에 징수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우리나라는 전년도 10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음저협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라이브·배경음악 분야 징수액이 전년 대비 20.1% 감소해 2019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2019∼2021년 무려 53.2% 성장한 디지털 분야 덕분에 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한음저협은 지난해 전송사용료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천362억원을 징수했다.
다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저작권료 비중은 0.014%로 38위에 머물렀다.
한음저협은 "디지털 분야의 강세 속에서 전체 징수액은 증가했지만 아직 대한민국 국가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며 "세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공연사용료와 더불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의 저작권료 미납 등으로 지식재산 분야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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