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도 이길 수 있다!" 키움의 '헝그리 정신' 가을을 지배한다[KS 시선집중]
장강훈 2022. 11.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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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부터 SSG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키움 김휘집(20)은 "선배님들이 힘든내색 없이 뛰고 있으니까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 같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포스트시즌을 즐긴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KS를 앞두고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키움의 독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이 없는 야구를 한다. 여기까지 올라온 선수들의 헌신을 생각해서라도 뒤를 남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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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첫판부터 SSG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내일이 없는 야구’로 전환한 키움에 발목을 잡혔다. SSG는 키움의 ‘헝그리 정신’에 무릎을 꿇었다.
키움 김휘집(20)은 “선배님들이 힘든내색 없이 뛰고 있으니까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 같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포스트시즌을 즐긴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키움은 생애 첫 KS 무대에 나선 김휘집부터 13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 사냥을 시작한 이용규(37)까지 두려움 없는 야구를 하고 있다.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객관적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이를 뒤집는 중이다.
SSG 관계자는 KS를 앞두고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키움의 독기”라고 말했다. 독기는 LG와 PO부터 도드라졌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잃을게 없지 않나. 약체 평가 속 시즌을 시작해 전반기에는 1위 싸움을 했고, 결과적으로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할 수 있다’는 확신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같은 얘기를 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이 없는 야구를 한다. 여기까지 올라온 선수들의 헌신을 생각해서라도 뒤를 남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KS 1차전에 안우진을 선발로 투입한 뒤 에릭 요키시를 불펜으로 활용한데다 마무리 김재웅이 투구수 46개를 던질 때까지 밀어붙인 결단과 뚝심은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KS 테마에서 나왔다.
팀 중추 역할을 하는 이정후는 “약체라는 평가를 들으면 속이 상한다. 젊은 선수가 많아 분위기에 경기력이 좌우되기는 하지만, 또래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더 결속한다는 강점이 있다. 우리끼리 뭉쳐서 재미있게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창단 첫 우승멤버라는 타이틀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자부심이지 않겠는가. 한번 해보자는 의욕이 강하다. 승패보다는, 재미있게 KS를 치르고 싶다. 약체로 평가한 분들께 아니라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나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개인이 욕심을 내기보다 다음 타자에게 연결하려는 희생정신이 도드라진다. 에이스 안우진도 손가락 물집이 터져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도 유니폼에 닦아내고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려고 애썼다. 영웅군단의 가을은 ‘희생과 배려로 팀이 되면 약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결말이든, KBO리그에 울림을 주는 분투다. 그 기세가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따낸 SSG마저 떨게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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