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사진상 박형근 개인전...'제주도.2005~2002' 연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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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일우사진상 출판부문을 수상한 박형근 개인전이 오는 9일부터 서울 서소문로 대한항공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2000년대 초반 시작한 '텐슬리스' 연작에서 주관적 지각방식과 내러티브의 구성을 통해 재현 매체로서의 사진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한편 한진그룹 산하 일주재단에서 주최주관하는 '일우사진상'은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 처음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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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제12회 일우사진상 출판부문을 수상한 박형근 개인전이 오는 9일부터 서울 서소문로 대한항공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2000년대 초반 시작한 '텐슬리스' 연작에서 주관적 지각방식과 내러티브의 구성을 통해 재현 매체로서의 사진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도. 2005~2002' 연작을 통해 제주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원시성의 이면, 역사의 그늘로 진입한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18여 년 동안 제주도에서 진행한 관찰과 기록의 결과물이다.
제주 출신 작가는 근대이후 형성된 공간에 대한 자연과 물지의 배치와 지각방식의 관심으로 지질, 정치, 지역서사에 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사진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한국 근대사의 잔혹하고 폭력적인 사건을 은폐하고 있는 자연과 구조물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표면에 나타나는 강렬한 컬러, 깊은 톤, 명멸하는 빛의 이미지들은 랜드스케이프의 형식을 통해 말하는 비극적 역사에 대한 은유물이다.
일우사진상 심사위원단은 제주도의 자연을 4.3사건이라는 근현대사의 기억으로 필터링하여 어둡고 음울하게 형상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시는 2023년 1월4일까지.
한편 한진그룹 산하 일주재단에서 주최주관하는 '일우사진상'은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 처음 제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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