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는 무조건이지” 지갑 속 왕좌 무조건 카드 싹쓸이
연회비 1만원 수준…월 833원꼴
연회비 1만원 수준…월 833원꼴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고물가 시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무조건 카드’가 인기다.
2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톱10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1, 2위는 모두 무조건 카드가 자리를 싹쓸이했다.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이 한 달 만에 왕좌 자리를 되찾으며 1위에 올라섰다.
‘DA@카드의정석 우리카드’는 왕좌를 내주며 2위로 내려왔다.
두 카드는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무조건 카드의 대표 라이벌이다.
카드고릴라 톱10 기준은 카드고릴라 PC,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집계된 각 카드사 신용·체크카드 상품 조회 수와 신청 전환 수를 합산한 것이다. 매달 초 전월 통계를 집계해 발표한다.
카드고릴라 톱10 1위를 탈환한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은 ‘DA@카드의정석 우리카드’보다 기본 할인율은 낮지만 특별 한인률은 더 높다. 연회비는 현대카드가 국내, 해외겸용 모두 1만원, 우리카드는 국내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DA@카드의정석 우리카드’는 상품명의 ‘DA(Discount All)’에서 알 수 있듯이 전월 실적이나 할인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만원 수준의 연회비로 프리미엄급 카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국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탑재했다.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은 외식, 카페, 대중교통, 편의점, 온라인 쇼핑 영역에서 특별 할인율 1.5%를 제공한다. 온라인 간편결제가 특별 할인율에 포함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다른 업종에서는 기본 할인율 0.7%를 적용한다.
이외 이번 순위에서는 우리카드가 발급하는 ‘NU Uniq’가 4위를 차지해 발급 이후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이디야 등 커피 영역에서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셜커머스, 배달앱, 교통 등 영역에서는 1.5% 할인율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은 40만원이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겸용 모두 2만원이다.
‘삼성카드 taptap O’는 순위가 20계단 상승한 5위로 뛰어 올랐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카페 30% 또는 스타벅스 50% 할인을 고를 수 있어 20대 사이에서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