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경보 25분 뒤"…울릉군, 주민들에 '늑장' 대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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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경북 울릉군이 공습경보 발령 25분이 지나서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린 건 오전 8시 55분이다.
주민들은 요란한 사이렌 소리만 울릴 뿐 공습경보를 알리는 안내 방송이 전혀 없어서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상황 파악을 하느라고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보내는 게 다소 늦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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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경북 울릉군이 공습경보 발령 25분이 지나서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린 건 오전 8시 55분이다.
주민들은 요란한 사이렌 소리만 울릴 뿐 공습경보를 알리는 안내 방송이 전혀 없어서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약 5분이 지난 오전 9시께 사이렌이 멈췄지만, 여전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상당수 주민은 전혀 알지 못했다.
울릉군청이 공습경보의 내용을 공식적으로 파악한 것은 오전 9시 1분이다.
일부 직원이 지상파 방송, 포털 뉴스 등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공습경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군청이 주민들에게 대피를 알리는 문자를 보낸 건 9시 19분 37초였다.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약 25분, 군청이 상황 파악을 하고 나서도 18분이나 지난 뒤였다.
60대 주민 A씨는 "주민 대부분이 뭐 때문에 사이렌이 울렸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군청에 물어보려고 전화해도 계속 통화 중이어서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울릉군 관계자는 "상황 파악을 하느라고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보내는 게 다소 늦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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