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기간 끝날지라도"…이태원 참사, 연예계 추모는 계속

김선우 기자 2022. 11. 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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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그 후, 연예계의 추모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 그로부터 나흘이 지났다.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슬픔에 잠겨있고, 전국민적 트라우마도 지속되고 있다.

연예계 속 이태원 참사 향한 추모 물결 역시 현재 진행형으로 각자의 방식은 상이하다. 결방, 앨범 발매, 행사 취소 등 대부분의 일정이 변동됐지만, 오히려 따뜻한 콘텐트로 위로하겠다며 방송을 정상대로 진행하거나, 음원을 내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스타들 역시 추모와 위로를 건네는 한편, 때로는 호소를 하거나 강력한 비판을 하기도 하며 소신 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배우 임수향과 뮤지컬배우 옥주현은 이번 참사로 지인을 잃어 SNS를 통해 통탄한 마음을 밝혔다. 누리꾼들 역시 댓글로 함께 추모하고 위로했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은 5일까지다. 하지만 그 후로도 이태원 참사를 향한 추모 분위기는 지속될 듯 하다. 연예계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주 예정됐던 제작보고회나 시사회가 대부분 다음주로 연기된 것과 달리, 영화 '동감' 측은 8일 저녁 예정됐던 VIP 시사회 포토월을 취소했다. 영화 측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올스톱'만이 진정한 추모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축하와 축제의 분위기가 감도는 일정들은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11월 중 예정된 또 다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애도 기간이 끝난다고 해결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향후 행사 진행을 위한 깊은 고민이 있다"며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대중에게 선보여야할지 방식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귀띔했다.

이태원 참사의 경우 '누구든 겪을 수 있었고, 남 일 같지 않다'는 것이 가장 먹먹함을 안기는 만큼, 연예계 전반적인 추모 행렬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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