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위원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해야"…메타·스냅 반등

권성희 기자 2022. 11.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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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소셜 미디어인 틱톡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의 브렌든 카 FCC 위원은 정치 전문 매체인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용자 수백만명의 정보에 부적절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금지 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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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소셜 미디어인 틱톡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의 브렌든 카 FCC 위원은 정치 전문 매체인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용자 수백만명의 정보에 부적절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금지 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FCC는 카 위원을 포함해 4명의 공동 위원으로 구성되며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카 위원은 FCC에 틱톡을 규제할 방법이 없지만 미국 재무부 산하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틱톡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세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현재 CFIUS와 미국 내에서 운영을 계속하기 위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미국 사용자들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틱톡 대변인은 카 위원의 발언에 대해 "카 위원은 틱톡과 미국 정부의 협의에 대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며 "FCC 위원으로서 독립적인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 위원의 발언으로 이날 소셜 미디어 업체인 메타 플랫폼과 스냅은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2.2%와 3.4%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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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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