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경보 처음 겪어봐...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YTN 2022. 11.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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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전화연결 : 백운배 울릉군 주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은 저희가 울릉도로 가보겠습니다. 울릉도에 직접 탄착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167km 지점 떨어진 곳에 탄착했습니다마는 방향이 그쪽으로 날아갔고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실질적인 위협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현지에 계신 주민을 연결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나와계십니까?

[백운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전화 연결 감사드립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백운배]

아까 9시 넘어서 공습경보 울릴 때는 주변 어르신들부터 많은 분들이 두려움을 느끼면서 집 앞에 나와서 무슨 일이냐면 서로 얘기 나눴는데 지금은 평상시처럼 크게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그냥 생활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 사는 백운배 씨가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저희 방송 소리가 지금 울리거든요. 선생님, 방송 소리를 좀 낮춰주십시오.

[백운배]

껐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그러면 지금 울릉도에 얼마나 사셨습니까?

[백운배]

울릉도에는 5년 이상 거주하고 있고요.

[앵커]

이런 일은 처음인 거죠?

[백운배]

네, 처음 겪어봤습니다.

[앵커]

주변 다른 주민들, 거기 오래 사신 분들은 뭐라고들 말씀하시던가요?

[백운배]

저 외에 옆에 계신 분들도 처음에 태어나서부터 살고 계신데 이런 경우는 살면서 처음 겪어본 일이라고 다들 어리둥절하시면서 무슨 일이냐고 걱정만 하고 계셔서.

[앵커]

앞서 오전에 공습경보가 울렸을 때 사이렌이 울렸다고 그러는데 그때 주민분들이 많이 동요하셨을 것 같은데 그때 상황도 설명을 해 주시죠.

[백운배]

공습경보가 처음 겪다 보니까 주민분들부터 여행하시는 분들까지 이런 경우 처음 겪어보셨는지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시더라고요. 대피를 해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뭐... 그렇다 보니까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처음에는.

[앵커]

그래서 대피를 하셨습니까?

[백운배]

아니요. 딱히 대피하시는 분들은 못 봤고요. 단지 항구 쪽에 계신 분들은 예를 들어 케이블카를 타신 분들은 잠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셨다고 하는데 저희부터 저희 마을 주민분들은 크게 대피하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집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고요.

[앵커]

당시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는 것은 TV를 보고 아셨습니까? 아니면 사이렌 소리가 동네에 크게 들렸습니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백운배]

일단 사이렌이 윙 하는 소리가 5분 정도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소리인가 해서 일단 언론이나 방송을 봤는데 그때서야 알게 됐고요. 군에서는 알게 된 거는 시간이 지나서 그때 울릉알림이를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처음에는 상황을 모르셨고 나중에 탄도미사일이 그쪽 가까이까지 탄착했고 울릉도 쪽으로 날아왔었다라는 얘기를 들으신 다음에는 주민들이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백운배]

직접적으로 평상시처럼 크게 특이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다른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다른 일을 하거나 그런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기존하고요.

[앵커]

울릉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미사일이 167km 밖에 떨어졌지만 그것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는 없는 그런 상황, 지금 말씀하신 것이 상식적인 반응이고요. 그런데 만약에 어떤 유사시가 또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대피하실 수 있는 곳, 그러니까 지하대피호라든가 이런 곳이 있기는 있습니까?

[백운배]

울릉도가 바닷가다 보니까 큰 태풍이나 이런 게 발생했을 때 대피하라고 어떤 학교나 높은 산 지역 그쪽으로 대피하라고 하는데. 지하 쪽에 대피하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도 경황이 많이 없으셨을 텐데 이렇게 연결을 해 주셔서 감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울릉도 주민 백운배 씨를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전화연결 감사드립니다.

[백운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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