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응 "오랫동안 준비한 방어 훈련"

왕종명 2022. 11.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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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그러면 관련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두고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문제 삼는 공중 훈련에 대해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방어 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왕종명 특파원 미국 정부 반응이 나왔습니까?

◀ 리포트 ▶

네, 워싱턴은 지금 밤 10시를 넘겼습니다.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모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외신들이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발사를 두고 북한이 그제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한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해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전에 비질런트 스톰,

'잠들지 않는 폭풍'이라는 뜻의 이번 훈련을 두고 미국 정부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한 마디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훈련이라는 겁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 군이 한국과 역내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서로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과 미국의 공군·해병·해군·육군에서 항공기 240여 대와 병력 수천 명이 참가한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 공중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지탱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 훈련에 반발하면서 강화된 조치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 "불행하게도 이 주장이 북한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취할 수도 있는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미 군사 훈련이 오로지 방어를 위한, 한국의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거"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강화된 조치라고 표현한 것의 일면으로 미사일에 발사 수위를 높인 상황인데요,

모레 한미 국방 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연례 안보 회의를 열리는데요,

북한의 도발 수위에 맞춘 강력한 대응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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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423068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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