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승격' 예고

김혜지 기자 2022. 11. 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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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보물로 지정된 지 4년 만에 국보 지정이 예고됐다고 2일 밝혔다.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이다.

국보 지정이 확정되면 익산시 국보는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오층석탑,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를 포함해 총 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리장엄구는 오는 25일부터 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실 2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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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보물로 지정된 지 4년 만에 국보 지정이 예고됐다.(익산시 제공)2022.11.2./ⓒ 뉴스1

전북 익산시는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보물로 지정된 지 4년 만에 국보 지정이 예고됐다고 2일 밝혔다.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이다. 백제시대인 1400여년 전 미륵사지 석탑을 지을 때 봉안됐다가 13년 전 보수 정비로 세상에 드러났다. 병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구슬이 가득 들어있었다.

이 유물은 금제 사리봉영기와 함께 금동사리외호, 금제 사리내호,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과 한묶음을 이룬다.

사리장엄구는 7세기 전반의 백제의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한편 동아시아 사리공예품의 대외교류를 입증해주는 자료로써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보 지정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 수렴 과정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확정된다. 국보 지정이 확정되면 익산시 국보는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오층석탑,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를 포함해 총 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에는 모두 9개 국보가 있다.

사리장엄구는 오는 25일부터 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실 2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백제 역사를 공유하고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 위상과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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