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출신 최장수 로컬 전문가, 투자자 변신도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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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모든 자원이 집중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지역(로컬)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통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
카카오 출신으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끌어 온 전정환 전 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1월 2일 자로 '국내 1호' 액셀러레이터(AC, 초기 창업 기업 발굴·투자)인 '크립톤' 파트너(이사)로 자리를 옮겼다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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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벤처스 간 한종호 전 강원창경센터장, 로컬 투자 지휘
“서울에 모든 자원이 집중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지역(로컬)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통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
카카오 출신으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끌어 온 전정환 전 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1월 2일 자로 ‘국내 1호’ 액셀러레이터(AC, 초기 창업 기업 발굴·투자)인 ‘크립톤’ 파트너(이사)로 자리를 옮겼다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크립톤은 제주를 비롯해 부산, 강원, 대전, 경남 등 다양한 지역의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신임 파트너는 초대 센터장부터 3대째까지 연임한 최장수 센터장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전 파트너와 크립톤의 인연은 센터장 재직 당시 공동으로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전 파트너는 “2017년 제주도민 자본으로 크립톤이 펀드를 만드는 것을 센터가 도왔고, 크립톤은 센터 보육기업이던 재주상회, 컨텍, 캐치잇플레이를 투자, 액셀러레이션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는 제주 민간출자자들을 모아서 센터와 크립톤이 ‘스타트업 아일랜드 제주 투자조합 1호’를 공동 결성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전 파트너는 스타트업 자문, 강연, 출간 등 개인사업자로서도 활동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보다 앞서 최근까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맡아 온 네이버(NAVER) 출신 한종호 전 센터장도 마찬가지로 두 번 연임을 끝으로 지난 6월부터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 파트너로 자리를 옮겼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한 파트너 역시 센터 근무 당시 소풍벤처스와 펀드를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임팩트 투자 가운데서도 로컬 벤처 투자 부문을 맡고 있다.
한 파트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업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갈증은 기업에 보조금만 주는 게 아니라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면서 “펀드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소풍벤처스와 손을 잡게 됐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4년간 로컬 스타트업 투자가 많아지면서 버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 기업으로서의 성장성·혁신성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투자 철학을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원도와 제주도는 매칭할 기업이 없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두지 않으려고 했던 지역으로 뒤늦게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네이버와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카오가 매칭되면서 태동하게 됐다”면서 “두 전임 센터장은 파견으로 투입됐다가 초대 센터장에 이어 두 번 연임까지 하며 실질적으로 로컬 스타트업 육성에 혼신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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