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2년 차' 김하성 귀국…MLB 골드글러브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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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금의환향'한 김하성(27)이 골든글러브 수상을 아쉽게 놓쳤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가 2일(한국시간) 각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공개한 가운데 김하성이 최종 후보에 오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댄스비 스완슨(28·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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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비력 바탕으로 기회 받고 주전 자리 꿰차
"가장 뜻깊은 성과는 GG 최종 후보…수상은 힘들 듯"
골드글러브는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30개 구단의 감독과 각 팀당 6명의 코치가 자신의 소속팀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에게 투표하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도 반영된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타격보다는 수비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생긴 기회를 받을 수 있던 것도 안정적인 수비 덕분이었다. 후반기 금지 약물 문제로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불발된 뒤에는 그간 제 입지를 굳힌 김하성이 주전 타이틀을 꿰찼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가을야구 선전의 주역이 됐다.
김하성은 올해 정규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유격수로 1092이닝, 3루수로 171⅓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단 8개뿐이었다. 야수가 수비 상황에서 송구·포구·중계 플레이를 얼마나 실수 없이 수행했는지 보여주는 수비율은 0.980을 기록했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호수비로 MLB 하이라이트 영상에 등장한 것도 여러 번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L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 3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수상자 발표에 앞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하성은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가장 뜻깊은 성과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오른 것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팀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제가 받을 거라고 하지만, 힘들 것 같다”며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 모두 정말 좋은 선수이고 수비적으로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만약 김하성이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로서도 첫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놀란 아레나도(31)는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2013년부터 10시즌 연속 수상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한때 리그 최하위 수비수로 꼽힌 후 체중 감량 등으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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