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최소 2발 EEZ밖 낙하"…기시다 NSC 소집(종합2보)

강민경 기자 2022. 11. 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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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2일 오전 8시 50분쯤 동해안 인근에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과 남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높은 빈도로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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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3발 발표와는 달라…변칙 궤도, 최대 200㎞ 날아가
올 들어 29번째 미사일 도발…'비질런트 스톰' 대응 성격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55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8시 55분을 기해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공습경보 메시지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공습경보는 6년 9개월 만이다. 2022.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2일 오전 8시 50분쯤 동해안 인근에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과 남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높은 빈도로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번 미사일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도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동쪽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150㎞ 정도로 약 150㎞ 거리를 비행했으며, 남동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100㎞ 정도로 약 200㎞를 날아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8시 51분경 동부 원산 인근에서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이번이 29번째라고 NHK는 집계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 7회, 2월에 1회, 3월에 3회, 4월에 1회, 5월에 4회, 6월에 1회, 8월에 1회, 9월에 3회, 10월에 7회 등의 발사가 이뤄졌다.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55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8시 55분을 기해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공습경보 메시지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2022.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특히 9월 하순부터 지난달에 걸쳐서는 10회나 미사일을 쏘는 등 전례 없는 빈도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다.

28회 가운데 23회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1회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머지 4회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미국이 240여 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외무성 간부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보 수집 중"이라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한국 군이 그저께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공동 훈련에 대한 견제 성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즌 10시 총리 관저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빈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보고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조속히 NSC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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