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웨이브릿지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KB금융지주 양종희 부회장(왼쪽)과 웨이브릿지 오종욱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웨이브릿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 투자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상품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KB금융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선정한 ‘KB스타터스 싱가포르’ 4개 사 중 한 곳이다.

KB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영역에서 이미 한국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에 대응해 그룹의 주요 계열사별로 디지털자산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웨이브릿지의 디지털 자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KB의 인공지능 투자분석플랫폼 ‘KB DAM(Digital Asset Management)’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디지털 자산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KB자산운용은 웨이브릿지가 미국 현지에 설립한 자산운용사인 ‘NEOS’를 활용해 KB ETF(
상장지수펀드) 상품의 해외상장을 추진하고 가상자산 관련 글로벌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B증권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한 고객자산관리모델 개발과 가상자산 지수 기반의 상품개발을 통해 디지털 자산 금융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사 리서치 형태의 평가보고서 발행을 추진해 투자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의 비대칭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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