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월간지 '활천' 창간 100주년…"세상 '살리는 샘' 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월간지 '활천(活泉)'이 창간 100주년을 맞았다.
2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에 따르면 활천은 기성 교단의 기관지로 1922년 11월 25일 창간했다.
활천의 발행인이자 기성 교단 총회장인 김주헌 목사는 "'활천'은 성결교회의 '살아 있는 샘'이자 세상을 '살리는 샘'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교회를 살리는 샘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 교단은 3일 신길교회에서 활천 100주년 기념 예배를 올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월간지 '활천(活泉)'이 창간 100주년을 맞았다.
2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에 따르면 활천은 기성 교단의 기관지로 1922년 11월 25일 창간했다. 잡지는 3·1운동 이후 수많은 신문과 잡지가 발행되는 과정에서 태어났다. 다른 발간물이 창간됐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동안 활천도 폐간, 복간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활천은 당시 조선의 기독교가 해외 선교사와 단체들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상황에서 조선인 교역자와 이들이 조성한 자금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활천은 일제강점기 때 검열, 지면 축소 강제 등의 압박에 시달렸고, 전쟁 선양 등의 기사를 거부하다가 6개월 정간 처분을 받았다. 이 잡지는 1941년 결국 폐간됐다.
활천이 되살아난 것은 해방 이후 일이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며 발행인 등이 납북되면서 잡지 출판은 중단됐고 전쟁이 끝난 뒤에야 재복간됐다.
한국전쟁 뒤로는 개신교회가 진보, 복음주의로 양분되고, 성결교단도 교단 분열을 겪으며 활천이 복수의 교단에서 중복으로 출간되는 일도 있었으나, 비교적 한국교회의 흐름을 잘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1980년대 한국 개신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성결교회도 성장하면서 잡지 '활천'도 '활천사'라는 출판사를 통해 새롭게 운영되기 시작했다.
활천의 발행인이자 기성 교단 총회장인 김주헌 목사는 "'활천'은 성결교회의 '살아 있는 샘'이자 세상을 '살리는 샘'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교회를 살리는 샘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 교단은 3일 신길교회에서 활천 100주년 기념 예배를 올린다. 아울러 활천 100년사 발간, 기념 영상 제작, 수기 공모 등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dd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같아" 스페인 대홍수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