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개소

염창현 기자 2022. 11. 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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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항해를 할 수 있는 선박에 대한 각종 실험이 이뤄질 공간이 울산에 마련됐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에 구축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서 검증된 여러 가지 기술은 2024년부터 약 2년 간 해상 실증 시험을 거쳐 상용화된다"며 "계획된 일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확충과 법률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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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자체 항해 선박에 대한 각종 실험 실시
2025년까지 1603억 원 투입해 관련 기술 개발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항해를 할 수 있는 선박에 대한 각종 실험이 이뤄질 공간이 울산에 마련됐다.

2일 해양수산부는 울산 동구 고늘로 77 일원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준공해 3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해수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연면적은 1278㎡이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육상 통합 성능 시험실, 통합 모의 실험실, 해상 관제실, 시운전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25m 급 시험선과 1800TEU 급 컨테이너선의 기술실증과 시범운영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지능형 항해체계, 기관자동화체계, 차세대 통신체계, 육상운용체계 등 선박의 자율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 개발이다. 이와 함께 실제 선박에 이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 기반도 마련한다. 오는 2025년까지 투입될 예산은 1603억 원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개념도. 해양수산부 제공


현재 세계 각국은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각 나라 간 경쟁도 드세다. 하지만 기술의 완벽성, 항해 안전성 확보, 미래 수요 불투명 등 산적한 난제들이 많아 실제 운항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자율운항선박 건조에 성공한다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바로 한국이 해운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이어진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에 구축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서 검증된 여러 가지 기술은 2024년부터 약 2년 간 해상 실증 시험을 거쳐 상용화된다”며 “계획된 일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확충과 법률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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