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에 공습경보… 2016년 '광명성 4호' 발사 후 처음

이창규 기자 2022. 11.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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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경북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의 도발로 우리 영역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16년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이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따라 우리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된 2016년 2월7일 북한의 '광명성 4호' 인공위성 발사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올해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날까지 탄도미사일 발사 15차례, 순항미사일 발사 2차례 등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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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51분 강원도 원산서 발사… 8시55분 울릉 전역 발령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의 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경북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의 도발로 우리 영역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16년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이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잇달아 쐈다.

특히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 가운데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면서 오전 8시55분쯤 군 레이더와 연동된 민방공 시스템을 통해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 및 사이렌이 발령되고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 중 주민 대피명령은 오전 9시8분을 기해 해제됐으나, 공습경보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오전 10시40분 현재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따라 우리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된 2016년 2월7일 북한의 '광명성 4호' 인공위성 발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9분 만에 해제됐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따른 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 훈련 첫날이던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일엔 북한군 '서열 1위' 박정천 조선노동당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남한)이 우리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 가운데 1발은 울릉도 방향을 향해 날아오다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강원도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거리 해상이다.

북한은 올해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날까지 탄도미사일 발사 15차례, 순항미사일 발사 2차례 등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북한은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SRBM 2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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