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위 소속 위원 "中 틱톡 금지하는 길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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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브랜든 카 위원(공화당)이 1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중국 숏폼 동영상플랫폼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틱톡이 중국회사 바이트댄스의 소유라는 점을 감안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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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브랜든 카 위원(공화당)이 1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중국 숏폼 동영상플랫폼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 위원은 악시오스에 틱톡과 관련해 "앞으로 금지(ban) 이외에 다른 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 위원장의 발언에 미국의 소셜미디어 경쟁사 스냅과 메타플랫폼은 뉴욕 증시에서 각각 3.4%, 2.2%씩 올랐다.
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민주당 주도의 통신위에서 카 위원의 발언으로 틱톡에 대한 조치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틱톡이 중국회사 바이트댄스의 소유라는 점을 감안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중이다. 지난 9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도 틱톡과 관련한 국가안보 침해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초당적으로 틱톡이 잠재적으로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정부 모두 틱톡과 바이트댄스 사이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틱톡은 중국이 아니라 해외에 미국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넘길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 정부 관계자들은 틱톡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틱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카 위원은 틱톡과 관련해 미 정부와의 비공개 회의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며 "통신위 소속 위원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한 것 같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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