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핵실험 계기 예측 어려워…한미 훈련 목적은 ‘방어’”
[앵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면서도 언제 어떤 계기를 삼아 실제 감행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문제삼은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선 방어 목적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북한의 추가 핵 실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우려해 왔다면서도 언제 어떤 상황을 계기로 삼아 실제 감행할 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은 북한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 "김정은이 최근 몇 주 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어떤 계기로 어느 정도 도발을 감행하게 될 지 확실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 때문에 북한의 동향을 끊임없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북한을 향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엄청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침략형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방어 목적 훈련에 추가 도발 구실을 찾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 국방부 역시 '비질런트 스톰'은 한미가 오랫동안 계획했던 훈련으로 '동맹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함께 하는 것으로 군의 상호 운용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오랜 기간 계획된 훈련입니다."]
미 국방부는 여기에 북한의 전면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계속 무기를 요청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양측의 군사 협력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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