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가 아파트 가격차 줄었다...주택 양극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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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고가·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도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 상위 20%의 평균 매매가격(5분위)을 하위 20%의 평균가격(1분위)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9.9로 집계돼, 9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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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도권 거래 6억이하가 73%
최근 전국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고가·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도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9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졌다. 전셋값은 고가를 중심으로 조정되면서 해당 배율이 지난해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 상위 20%의 평균 매매가격(5분위)을 하위 20%의 평균가격(1분위)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9.9로 집계돼, 9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졌다. 고가·저가 아파트값 간 가격 격차가 이전보다 좁혀졌다는 의미다.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지난 2월 처음 10.0으로 올라선 뒤 3~8월 10.1을 기록해 2008년 12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보다 매매가격이 10배 넘게 높은 상황이 한동안 유지된 것이다. 해당 배율은 2017년 10월만 하더라도 5.0 수준이었으나, 집값 상승과 함께 4년 3개월 만에 2배로 뛰며 심화한 양극화를 드러냈다.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이 8월 이후 2개월 연속(10.1→10.0→9.9) 하락한 건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전국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12억3784만원으로 9월(12억4240만원)보다 떨어진 반면, 하위 20%는 1억2458만원으로 전달(1억2450만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고, 자금 부담이 적은 저가 아파트만 간간이 거래되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9월 27일까지 수도권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거래건(5만4146건) 중 6억원 이하는 3만9457건으로, 72.9%를 차지했다. 극심한 거래절벽 속에서도 자금 부담이 덜한 데다 정책 대출 대상인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비교적 꾸준히 거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아파트 전세 5분위 배율은 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해당 배율은 10월 7.5를 기록해 지난해 12월(7.5) 수준으로 돌아갔다. 올해 4월 8.0으로 치솟아 5개월간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9월 7.9, 10월 7.5로 내려앉은 것이다.
10월 전국 아파트 중 상위 20%의 평균 전세가격은 6억8900만원으로 6개월 만에 7억원선이 무너진 반면, 하위 20%는 9151만원으로 처음 9000만원선을 넘어섰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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