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계기..'4분의 기적' CPR 중요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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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4분의 기적' CP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구조현장에서는 CPR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찾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CPR, 일반인 응급구조 방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나 대한적십자사 등에 CPR 교육을 요청하는 학교나 단체 등의 문의가 잇따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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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심폐소생술) 할 줄 아는 분 없어요?!”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4분의 기적’ CP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구조현장에서는 CPR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찾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CPR 시행 방법을 익힌 적이 있다고 해도 막상 CPR이 필요한 응급상황 발생 시 덜컥 겁을 먹고 망설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나 소방당국, 구호봉사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CPR 교육 확대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깍지 끼고 명치 윗부분 흉골 반복 누르기
마네킹을 앞에 두고 직접 연습해보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CPR 시행법을 간략이 설명하면 양손 깍지를 끼고 환자의 명치 윗부분 흉골을 직각으로 1초에 두 번 정도 30회 정도 반복해 누르면 됩니다.
인공호흡도 병행해야 합니다.
심장이나 숨이 멎은 환자에게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의 생존율은 3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유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입니다.
CPR, 심장충격기 사용 여부 등에 따라 생사가 갈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심정지 이송환자는 417명입니다.
이들 중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된 환자 즉, 맥박이 돌아온 환자는 62명입니다.
병원 이송 과정에서 CPR, 심장제세동기 시행 등을 통해 회복한 것입니다.
이러한 자발순환 회복 환자는 지난해 72명, 2020년에는 74명이 있었습니다.
CPR이 다양한 유형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다는 방증인 셈입니다.
■CPR 교육 문의 잇따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막상 응급상황에 닥치면 CPR 시행법을 알아도 선뜻 나서지 못하게 된다”라거나 “응급환자에게 CPR을 했다가 더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어쩌나”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CPR, 일반인 응급구조 방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나 대한적십자사 등에 CPR 교육을 요청하는 학교나 단체 등의 문의가 잇따른다고 합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CPR 시행법을 요약한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트세이버를 아시나요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심정지 환자 소생에 기여한 일반인 등에게 하트세이버라는 명예를 부여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CPR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하트세이버를 받은 일반인은 175명입니다.
같은 기간 하트세이버를 받은 구급대원 432명보다는 적은 숫자입니다.
▲병원 도착 전에 심전도 회복 ▲병원도착 전·후에 의식회복 ▲병원 도착 후에 72시간 이상 생존하여 완전 회복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트세이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CPR 교육을 더 확대해 일반인 하트세이버를 양산하는 것도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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