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성수대교 땐···” 이상민 장관 당장 경질하자는 野
서울시장도 문책성 경질돼”
서울시장도 문책성 경질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112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경찰의 부실 대응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즉각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장관과 윤 청장 거취에 대해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입장을 정하셔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번 사건이 경찰만의 잘못인가. 용산구는 말할 것도 없지만 서울시에도 굉장한 책임이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 당시 기록을 찾아보니까 국무총리가 당일 사의 표명을 했고, 서울시장도 문책성으로 경질된 바 있다”며 “국민과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라는 것을 계속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성수대교 말씀드렸지만 당일 그러한 의사표명들이 있었는데 지금 며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녹취록이 나오고 나서야 사과를 한 것”이라며 “무엇이든 대통령께서 답을 내놓는 것이 맞다”고 재차 밝혔다.
국가 애도기간 중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 추궁을 그나마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온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날 112 녹취록 공개를 기점으로 책임자들의 파면 요구가 분출했다.
이수진 의원은 “이태원의 비극은 사고가 아니라 행정당국의 늑장 대처와 무책임으로 인한 명백한 인재였다”며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주장하며 경찰국장을 신설했던 이상민 장관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성만 의원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112 부실 대응과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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