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자산운용, KT&G에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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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이 KT&G에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 상장을 제안했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인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KGC를 분할 상장하고, KGC 인삼 제품의 이미지를 '몬스터 에너지'나 '레드불'처럼 바꾸면 젊은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그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70조원에 달하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진출하면 KGC 단독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 기업가치 18조원 정도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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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이 KT&G에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 상장을 제안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체인지케이티앤지(changektng) 캠페인을 통해 KGC 인적분할 상장 방안을 제안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주가 수준은 2007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2007년보다 약 3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필수소비재 산업 평균 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 약 5.9배를 적용하면 담배사업부문의 가치는 약 5조5000억원이다”며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현재 KT&G의 시가총액에는 KGC의 지분 가치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KGC를 분할 상장하고, 브랜드 이미지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인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KGC를 분할 상장하고, KGC 인삼 제품의 이미지를 ‘몬스터 에너지’나 ‘레드불’처럼 바꾸면 젊은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그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70조원에 달하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진출하면 KGC 단독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 기업가치 18조원 정도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담배사업 부문에 대해선 ESG 흐름에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다자산운용은 궐련형 전자담배(HNB) 연구·개발과 생산설비(CAPEX)에 5000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HNB 담배 제품의 매출 비중을 100%까지 높여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자담배에 대한 수요가 늘고 기존 궐련형 담배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KT&G가 별도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2조2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을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앞으로 3년에 걸쳐 연간 5000억원씩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글로벌 동종 업체들의 평균 배당성향 80%에 맞추어 순수 배당 성향을 증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KT&G가 보유한 자기주식 1730만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12.6%)의 소각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외이사 정원 증대 등도 함께 요구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KGC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개인주주들과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해외 주요주주들과도 논의를 시작했고, 이를 회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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