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정저우 공장 직원 대탈출…생산 목표 50%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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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 봉쇄로 직원의 이탈이 지속되면서 일부 라인 생산량이 목표치에 비해 최대 5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재일재경)에 따르면 익명의 폭스콘 생산라인 관리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평소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작업 인원이 1000여명인데 현재 출근할 수 있는 사람이 50~60% 수준"이라며 "나머지는 30~40% 정도는 코로나19 양성자나 격리자이고, 이밖에 고향에 돌아가거나 숙소에서 출근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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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목표에 큰 영향…불투명한 정보가 공포 만들어"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재일재경)에 따르면 익명의 폭스콘 생산라인 관리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평소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작업 인원이 1000여명인데 현재 출근할 수 있는 사람이 50~60% 수준”이라며 “나머지는 30~40% 정도는 코로나19 양성자나 격리자이고, 이밖에 고향에 돌아가거나 숙소에서 출근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생산 목표에 차질이 있냐는 질문에 “영향이 매우 크다”며 “원래 목표의 50% 정도를 달성하는데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외신의 전망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한바 있다.
폭스콘 공장 내 직원들이 대규모 이탈하는데 대해서 이 관계자는 “그동안 별문제가 없었는데 물자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직원이 이탈하자 ‘공장 폐쇄가 임박했다’, ‘위드코로나 실험실이 될거다’ 등 여러 소문이 퍼졌고 공포감이 조성됐다”며 “일부 직원들의 감정이 폭발하면서 원래 떠나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채 따라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정보가 불투명하고 회사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모든 프로세스가 복잡해 직원들이 실제 상황에 대해 약간 오해를 하게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 직원은 20만명이 넘는다.
최근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폐쇄 관리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며,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장을 ‘탈출’하는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회사 측도 뒤늦게 귀향을 돕겠다고 밝혔다.
폭스콘 공장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피해 이탈하는 근로자를 잡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조립 라인은 가동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며 “회사 측이 계속 사람을 뽑고 있고, 임시직의 임금도 인상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사업부 직원들의 하루 보너스를 100위안(약 1만9000원)에서 400위안(약 7만7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25일 이상 근무하면 월 최대 5000위안(약 96만8000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하루 400위안씩 지급되는 보너스와 합하면 11월 한 달 동안 총 1만5000위안(약 290만5000원) 이상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폭스콘 노동자는 보통 한달에 3000~4000위안(약 58만1000~77만5000원)을 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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