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불황에 건축물 착공 12년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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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물가 급등 등으로 건축물 착공이 급감했다.
선행 지표인 건축 인·허가도 감소세여서 건설경기 장기 침체가 우려된다.
건축 인·허가는 건설경기 선행지표로 꼽힌다.
착공과 함께 인·허가 실적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건설경기 위축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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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도 감소세...건설경기 장기 위축 불가피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고금리와 물가 급등 등으로 건축물 착공이 급감했다. 선행 지표인 건축 인·허가도 감소세여서 건설경기 장기 침체가 우려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착공한 전국 건축물은 3만4255동이다. 분기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9년 1분기(3만897동) 이래 최소치다. 지난해 같은 분기(4만4375동)와 비교해도 22.8% 감소했다. 착공 연면적 역시 지난해 3분기 3175만㎡에서 2만8390㎡로 10.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5.2%)과 비수도권(-5.9%)를 가리지 않고 착공 건수가 일제히 줄었다. 용도별로는 상업용 건물 착공 면적이 가장 큰 폭(-19.7%)으로 줄었다. 공업용 건물과 주거용 건물 착공 면적도 각각 17.7%, 11.4% 감소했다.
국토부는 이런 감소세를 두고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기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업계는 건설 원자재 인상과 자금난으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비용이 급증하면서 인·허가를 받아놓고도 착공을 장기간 미루는 사업장도 늘고 있다.
건축 인·허가도 감소세다. 3분기 건축 인·허가를 받은 건물은 3만9812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5021동)보다 27.6% 감소했다. 인·허가 면적도 4300만㎡에서3889만㎡로 9.5% 감소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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