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한 마르세유→새벽에 토트넘 숙소서 불꽃놀이 '수면방해 작전'...꼼수는 안통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지 시간 11월 새벽 1시 30분께 갑자기 토트넘이 묵고 있던 호텔근처에서 ‘펑’‘펑’ 폭죽소리가 터졌다. 모두들 잠들어 있을 시간인데 유독 토트넘 숙소 앞에서는 불꽃놀이가 벌어졌다.
바로 마르세유 율트라들이 토트넘 선수들의 수면을 방해하기위한 치졸한 작전에 따른 행동이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1월 1일이 국경일인 마르세유에서 낙포한 울트라들이 새벽에 두 번이나 불꽃놀이를 한 탓에 토트넘 1군 스타들의 잠을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일 밤 중요한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바로 마르세유와의 조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만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당연히 마르세유도 승리하면 챔스리그 16강전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르세유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6강진출이 가능한 경기였기에 팬들은 홈에서 열리는 이 경기를 위해 수면방해 공작을 벌인 것이다.
스카이 스포츠가 올린 영상을 보면 화요일 새벽에 토트넘 숙소 위에 불꽃이 터지는 모습을 볼수 있다. 마르세유 울트라들이 일부러 1시30분과 4시 30분 두 번에 걸쳐 불꽃놀이를 벌인 것이다.
데일리 스타는 큰 폭죽 소리에 토트넘 선수 몇몇은 잠에서 깨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런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에서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승2무1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콘테는 벤치에 앉을 수가 없었다. 수석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았다. 콘테가 지난 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해리 케인의 골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얼굴 부상을 당하며 조기에 교체됐다. 전반 29분 손흥민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마르세유 수비수 음벰바와 충돌해 쓰러졌다. 음벰바의 어깨는 손흥민의 안면을 강타했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손흥민은 결국 비수마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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