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응 실패 분명해져”…광주시 분향소 현수막 ‘희생자’로 변경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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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했다.
광주시도 지침에 따라 제단 상단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 써 붙이고 제단 가운데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는 흰색 푯말을 설치했다.
광주시는 이런 여론을 반영해 분향소 운영 사흘째인 이날 사고 사망자라는 용어 대신 참사 희생자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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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했다.
광주시도 지침에 따라 제단 상단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 써 붙이고 제단 가운데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는 흰색 푯말을 설치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사고 사망자라는 표현에 축소나 책임 회피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사 초기 추모 분위기에 역행하는 논란이 일까 싶어 행안부 지침에 따랐다”며 “그러나 이태원 참상이 경찰 초기 대응 실패가 그 원인이라는 점이 분명해진 만큼 희생자들을 제대로 추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그래서 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한다”며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침을 다시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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