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시카고에 패배…감독 해임 효과 없었다[NBA]

김하영 기자 2022. 11.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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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가 분전했으나 브루클린에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리전후프 제공



브루클린 네츠(이하 브루클린)가 스티브 내시 감독의 해임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시카고 불스(이하 시카고 불스)에 패배했다.

브루클린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NBA 22-23시즌 상대인 시카고에 졌다.

1쿼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시카고의 잭 라빈은 아요 도순무의 컷인을 살렸고 패트릭 윌리엄스의 연속 점퍼, 도순무의 돌파를 살리는 것은 물론 직접 득점도 나서며 시카고의 초반 공격을 담당했다. 브루클린에서는 로이스 오닐이 3점슛 1개 포함 5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동료들의 활약이 미미해 흐름을 바꾸기 위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타임아웃 이후 오닐이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케빈 듀란트가 연속으로 자유투를 뜯어내 슛감을 되찾기 시작했고 풀업 3점슛으로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벤치에서나 나온 고란 드라기치와 와타나베 유타가 3점슛을 주고받았고 드라기치가 또다시 3점슛에 성공하자 듀란트가 맞불을 놨다. 듀란트의 풀업 점퍼 득점을 끝으로 브루클린인 27-25, 2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근소하게나마 브루클린이 앞서기 시작했다. 패티 밀스가 3점슛과 앤드원 플레이를 해내자 시카고도 라빈과 윌리엄스에 득점이 이어졌다. 손끝 감각이 살아난 밀스가 3점슛을 또 집어넣자 시카고는 흐름을 끊기 위해 타임아웃을 불렀다.

시카고는 타임아웃 진행된 공격에서 라빈과 드라기치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조 해리스가 연속 3점슛으로 시카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고 드로잔이 연속 7득점을 올리자 듀란트가 지속해서 슈팅 파울을 얻어내 브루클린은 58-52, 6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듀란트가 득점을 올렸고 오닐이 3점슛에 성공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자 도순무가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생산했다. 이어 듀란트가 스틸에 이은 파울을 얻었고 와타나베가 연속 덩크로 기세를 브루클린으로 가져왔다.

자칫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알렉스 벤치에서 나와 카루소가 팀 수비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도순무의 무빙 3점슛을 도왔다. 이어 드라기치와 드로잔에 추격하는 점수로 77-80까지 만들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좋은 쿼터 마무리를 선보였던 시카고가 라빈의 스텝백 점퍼와 돌파로 획득한 자유투에 모두 성공해 역전을 일궈냈다. 브루클린이 재역전해내자 라빈은 풀업 점퍼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손끝 감각이 좋은 오닐이 3점슛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자 카루소도 3점슛으로 맞장구를 쳤고 분위기를 탄 라빈이 연속 3점슛에 성공해 시카고가 순식간에 9점 차까지 달아났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브루클린은 라빈을 막기 위해 와타나베를 투입하는 마지막 수를 두었으나, 이미 불붙은 라빈을 제어할 수 없었고 3점슛을 또다시 얻어맞았다. 부세비치의 팁인 득점까지 더해진 시카고는 108-99, 9점 차로 브루클린을 상대로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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