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못 뛰었지만...'히샬리송+쿨루셉' 동료들 16강 축하

오종헌 기자 2022. 11. 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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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중인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팀 동료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 손흥민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전반 추가시간 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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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부상 중인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팀 동료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의 목표는 승리였다. 5차전까지 진행됐을 때까지 조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경쟁팀들과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토트넘의 승점은 8점이었고 프랑크푸르트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7점, 마르세유가 6점이었다. 만약 마르세유전에서 패할 경우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전반전이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의 미래는 암울했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 손흥민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전반 추가시간 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베레투의 크로스를 음벰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기준 토트넘은 3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기적을 썼다. 토트넘은 후반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9분 페리시치가 처리한 프리킥을 랑글레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호이비에르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다시 조 1위가 됐다.

이에 케인, 호이비에르, 힐 등 마르세유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승리의 라커룸샷'을 각자의 SNS에 게시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와치' 등은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케인, 에메르송 등이 흥겨운 댄스를 추고 있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16강 진출에 성공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히샬리송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정말 잘했어 친구들!"이라고 게시했고 쿨루셉스키 역시 경기 종료 후 중계화면 캡처 사진을 공유하면서 하트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꾸준하게 기회를 얻고 있던 그는 친정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월드컵에 참가할 수는 있지만 그 전까지 회복이 필요하다. 지난 1월에 임대로 합류한 쿨루셉스키 역시 10월부터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사진=쿨루셉스키, 히샬리송,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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