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래퍼 테이크오프, 머리에 총맞고 사망…향년 28세 “용의자 추적중”[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힙합 그룹 미고스(Migos)의 래퍼 테이크오프(Takeoff)가 미국 휴스턴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향년 28세.
1일(현지시간) CNN,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힙합그룹 미고스의 래퍼 테이크오프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당국이 확인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본명이 커슈니크 카리볼인 테이크오프가 시내 볼링장 현관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새벽 2시 34분에 경찰관들은 진행중인 총격에 대한 전화를 받았다. 그 직후 경찰들이 당구장과 볼링장 등 시내 중심가에 도착했다. 그들은 죽은 한 남성을 만났다. 그 남자는 테이크오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이 젊은이가 얼마나 위대한지, 얼마나 평화로운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말 훌륭한 예술가였다”고 애도했다.
그는 “나는 우리 모두가 그의 어머니, 그의 가족, 그리고 지금도 깊은 고통과 충격에 빠져 있는 그의 모든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그가 그 당시에 어떤 범죄에도 연루되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 평화롭고, 사랑스럽고, 훌륭한 아티스트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40~50명 정도의 군중이 현장에 있었고 머리나 목에 총상을 입은 남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테이크오프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함께 있었던 동료 멤버 쿼보는 무사했다. 다른 두 명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너 서장은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도망쳤다. 비디오 등 모든 정보를 찾고 있다. 우리가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두가 관련 정보를 경찰에 보내주어야한다. 우리는 이 가족을 위한 정의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테이크오프는 1994년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태어났다. 2008년에 그는 쿼보와 그의 사촌인 오프셋과 함께 랩을 시작했다. 원래 폴로 클럽이라고 불렸던 이 3인조는 2011년에 이름을 미고스로 바꾸고 그들의 첫 번째 믹스테이프인 ‘Juug Season’을 발매했다.
그들의 히트곡 ‘Versace’는 2013년에 스타덤에 올랐고 드레이크로부터 리믹스를 받았다.
미고스는 ‘Bad and Boujee’라는 곡으로 2017년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했고 다양한 피처링 활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버라이어티는 “미고스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성공한 힙합 그룹 중 하나이자 역대 가장 성공한 랩 그룹 중 하나가 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오프셋은 솔로 활동을 하고 있고, 테이크오프와 쿼보는 듀오로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달 듀오 앨범 ‘Built for Infinity Links’를 발매했다.
미고스는 2018년 2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사진 = 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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