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장례식장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3명 오늘 발인

외국인 대부분 본국으로 인도할 듯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유일한 베트남 국적 피해자 A씨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 부천 한 병원 장례식장에 박진 외교부 장관의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발인이 2일 경기도 내 장례식장에서 차례로 엄수된다.

경기남·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내 병원 및 장례식장 12곳에 시신이 안치됐던 내국인 13명의 발인이 이날 중 엄수된다.

내국인 사망자 1명의 발인이 오는 3일 예정대로 진행되면 경기도 내 내국인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전날에는 내국인 21명, 한국계 오스트리아인 1명의 발인이 진행됐다.

여전히 관내에 안치된 외국인은 국적별로 이란 3명, 미국 2명, 러시아 2명, 태국 1명, 호주 1명 등 총 9명이다. 베트남인과 일본인 사망자 각 1명은 본국 인도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시신을 옮긴 상태다.

나머지 외국인도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시신 혹은 유골을 본국으로 인도하는 절차를 준비 중이다. 외국인 사망자의 유족들은 국내로 입국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의 사망자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 156명(내국인 130명, 외국인 2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157명 중 입원자는 36명(중상 22명, 경상 14명), 귀가자는 1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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