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美 B-52 호주 배치 계획에 "안보위협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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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호주에 배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 관영매체가 호주의 안보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장쉐펑은 "미국이 호주를 이른바 강대국 경쟁에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것은 호주의 국가 안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B-52는 호주를 보호할 수 없고 '호주 익스프레스'를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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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호주에 배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 관영매체가 호주의 안보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일 전문가 견해를 인용한 기사에서 미국이 호주를 강대국 경쟁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군사전문가 장쉐펑은 "미국은 과거에는 괌에 폭격기를 배치해 전략적 임무를 수행했으나 더는 괌이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호주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의 이번 결정은 동아시아 지역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東風·DF)-26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둥펑-26은 '괌 익스프레스'라는 별칭과 함께 서태평양 괌,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한 것으로,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장쉐펑은 미국이 B-2 폭격기 2대를 지난 7월 호주로 보냄으로써 호주를 새로운 폭격기 요새로 건설하려는 시도가 분명해졌다는 주장도 폈다.
미군 폭격기가 호주와 괌에서 각각 이륙한 뒤 동아시아로 진입하면 폭격기 운용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고, 호주는 아시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장쉐펑은 "미국이 호주를 이른바 강대국 경쟁에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것은 호주의 국가 안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B-52는 호주를 보호할 수 없고 '호주 익스프레스'를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은 지난달 31일 탐사보도 프로그램 '포코너즈'(Four Corners)에서 미 공군이 호주 최북단 다윈 틴달 공군기지에 B-52 폭격기 6대를 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군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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