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도, 두경민도 이구동성 알바노 치켜세우기

창원/이재범 2022. 11. 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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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DB 감독도, 두경민도 이선 알바노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필리핀 선수 중 한 명인 알바노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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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이상범 DB 감독도, 두경민도 이선 알바노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막 2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원주 DB는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두경민과 박찬희가 복귀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는 알바노의 역할도 크다. 알바노는 7경기 평균 31분 1초 출전해 14.4점 2.9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알바노는 1일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는 11점 2어시스트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윤원상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한 것이다.

그럼에도 경기 막판 속공과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필리핀 선수 중 한 명인 알바노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상범 감독은 “되게 성실하다. 팀 디펜스도 한국에 와서 처음 해보고, 로테이션 디펜스도 처음 하는데 구멍이 있음에도 자꾸 노력을 하고, 물어보고, 선수들과 대화하며 그걸 하겠다고 해서 감독 입장에서 고마운 선수다”라며 “왜냐 하면 팀에 흡수되려고 하고, 우리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으니까 그 선수들이 잘 하는 걸 밀어주면서 자기가 잘 하는 공격도 한다”고 했다.

이어 “모르는 건 또 감독에게도 물어본다. 한국은 트랩 디펜스나 모는 디펜스가 많은데 (알바노가) 미국, 독일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걸 자기가 해보려고 해서 감독 입장에서 높게 평가한다”며 “팀에 녹아들려고 하고, 물어본다. 물어본다는 건 그걸 하겠다는 거다. 알바노의 그런 성실함,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팀에 융화되고 맞춰가려는 그 자체가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팀을 승리로 이끈 두경민은 “너무 고맙다. 내 장점이 공격 성향이 강한 가드인데 알바노는 두 가지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나는 수비에 에너지 레벨을 쓰는데 내가 잠시 쉴 수 있게 로테이션이 잘 이뤄진다”며 “서로 존중하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당겨주는 이야기를 한다. 굉장히 재미있고, 잘 받아줘서 좋은 친구다”라고 역시 알바노를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나라 수비를 어렵게 여긴다. 다양한 로테이션 수비가 있어서 그걸 해보지 않았다. 자신의 공격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내가 공격했을 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며 “알바노도 아기도 있다. 나이도 비슷해서 육아 이야기도 하는 등 사적인 이야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두경민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럼에도 안정된 가드진의 운영이 가능한 건 알바노가 버텨주기 때문이다.

DB의 5연승 밑바탕에는 알바노의 성실함이 깔려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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