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 첫 내부 출신 대표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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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에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벡스코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5일까지 대표이사를 공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도 코트라 출신 임원이 차기 벡스코 대표에 응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벡스코 내부 인사도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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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에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벡스코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5일까지 대표이사를 공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벡스코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2018년 취임한 이태식 벡스코 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 18일까지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임 예정 인원의 2배수 이상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후보자로 추천한다.
부산시 출자 출연기관인 벡스코는 1995년 설립됐고, 당시에는 부시장이 대표를 겸임했다.
벡스코는 2001년 9월 전시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이후 3대 주주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출신이 지금까지 사장을 맡아왔다.
공모를 거쳐 대표를 선임하지만, 사실상 '코트라' 독점 구조였다.
벡스코 임원인 마케팅 본부장도 코트라 출신이 독점해왔으나, 2019년 처음으로 내부 출신이 승진해 독점 구조가 깨졌다.
과거 벡스코 대표 임기 만료 시점에 코트라 출신 사장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노조에서 반발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코트라 출신 임원이 차기 벡스코 대표에 응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벡스코 내부 인사도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벡스코 차기 대표로 이들 2명 이외에 거론되는 사람이 없어 2파전이 예상된다.
코트라가 전 세계에 있는 해외 무역관을 통해 해외업체 유치와 바이어 모집 등에 역할을 해온 측면에서 부산시는 지금까지 코트라 출신을 벡스코 대표로 수용해왔다.
하지만 지역 마이스업계 관계자는 "20년 넘게 특정 조직 출신들이 벡스코 대표를 독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는 전문성을 갖춘 내부 출신 사장이 나올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부산시가 벡스코 최대 주주인 만큼 이번 대표 선임 과정에서 박형준 시장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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