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참사 브리핑'서 농담 논란 사과... "국민 마음 불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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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외신 브리핑에서 농담을 하면서 웃음까지 지어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동시통역 기기 음성 전송에 문제가 생기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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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외신 브리핑에서 농담을 하면서 웃음까지 지어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동시통역 기기 음성 전송에 문제가 생기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하며 웃었다. 앞서 외신기자가 "한국 정부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처럼 하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빗대 농담을 건넨 것이다. 이번 참사로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총리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총리실은 "브리핑 현장에서 한 총리는 정부의 책임과 군중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약속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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