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앙은행들, 50여년 만에 최대 규모 ‘金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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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5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금(金)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WGC)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올해 3분기에만 1967년 이후 55년 만에 최대 규모인 399t(톤)의 금(우리 돈 약 28조원 상당)을 사들여 세계적인 금에 대한 국제수요를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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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5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금(金)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방위적인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가파른 물가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믿을 건 금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날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WGC)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올해 3분기에만 1967년 이후 55년 만에 최대 규모인 399t(톤)의 금(우리 돈 약 28조원 상당)을 사들여 세계적인 금에 대한 국제수요를 높였다”고 전했다. WGC는 이어 “올 3분기 전 세계 금 수요는 1181t으로 2021년 같은 기간의 922t보다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량 매수 국가 중에는 터키·우즈베키스탄·카타르·인도 중앙은행 등이 포함됐다. WGC는 그러나 금 매입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은 중앙은행들도 상당량의 금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금 비축량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표적이다.
WGC는 아울러 “보석과 코인을 통한 금 수요도 강세를 보였지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괴 보관 수요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또한 금리 인상에 따른 다른 자산의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금 ETF를 매각해 금 가격이 3분기에 8% 하락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스 스트리트 WGC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중앙은행의 금 구매 및 소매 투자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와 동남아시아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보석 수요가 계속해서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현재 미국 달러 대비 금 현물가격(XAU/USD)은 전날보다 0.08% 하락한 1646.84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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