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돌파 임박”...LG엔솔, 외국인 ‘사자’에 58만원선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LG엔솔은 전일 대비 3.37% 오른 5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3% 넘게 오르면서 주가가 58만원선을 돌파했다. 주가가 어느새 전 고점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LG엔솔의 장중 최고가는 상장 첫 날인 지난 1월27일 기록한 59만8000원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장초반 LG엔솔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LG엔솔을 33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계증권사인 메릴린치와 제이피모건이 매수 상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이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LG엔솔의 실적은 고공 행진 중이다. 올해 3분기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90%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 증가와 북미향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교보증권(50만원→60만원), 하이투자증권(58만원→66만원), NH투자증권(59만5000원→61만원) 등 16개 증권사에서 이달 들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정용진 산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법안에 이어 유럽 RMA 법안까지 준비되면서 주요 국가들의 공급망 내재화 및 중국 제품 배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선제적인 밸류 체인 투자를 통해 현지화율이 높아 선진국 정책 기조에 최대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와 내년에도 고객사 배터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미 IRA법안과 관련해 가장 공격적인 투자와 역내 생산능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주잔고의 증가세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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