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개리야스’ 대박나더니…댕댕이용 히트텍도 나왔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식품, 영양제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용 패션 아이템까지 속속 출시하며 펫팸족 공략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YC는 최근 반려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동그람이와 손잡고 반려견용 에어메리 빨간 내복과 골지 내복, 겨울철 발열내의 보디히트 등 신제품 3종을 내놨다.
빨간 내복은 보온성이 우수한 에어메리 삼중직 원단으로 제작됐다. 다이아몬드 패턴과 목과 소매 레이스 밴딩으로 레트로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골지 내복은 온 가족이 입던 아이보리 골지 내복을 가족 구성원인 반려견을 위한 내복으로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넥 라인 단추 여밈으로 착용이 편하고 허리와 소매 부분을 시보리 처리해 찬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발열내의 보디히트는 가벼운 아크릴 초극세사에 이중직 기모 원단을 적용해 보온성과 신축성을 살렸다.
BYC는 앞서 날씨가 더워질 무렵인 지난 5월 반려견용 쿨런닝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개가 사람보다 1~2도 체온이 높고 몸에 땀구멍이 없어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점을 고려, 특수 제작한 접촉냉감 원단을 사용해 기능성 제품을 만들었다.
쿨런닝은 메리야스와 개의 합성어인 ‘개리야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출시 나흘만에 온라인몰과 케이펫페어 일산 등에서 전 색상과 사이즈가 모두 품절되는 등 히트했다.
BYC 관계자는 “올 여름 반려견용 여름내의 개리야스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겨울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았다”며 “BYC의 겨울 히트 상품을 반려견 또한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78.9% 성장했으며, 오는 2027년에서는 그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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