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데믹', 우리말 '감염병 복합 유행'으로 쓰세요"

이은정 2022. 11. 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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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멀티데믹'(multi pandemic)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복합 유행'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감염병 복합 유행은 여러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가 지난달 21~27일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5.9%가 멀티데믹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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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멀티데믹'(multi pandemic)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복합 유행'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감염병 복합 유행은 여러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가 지난달 21~27일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5.9%가 멀티데믹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멀티데믹을 감염병 복합 유행으로 바꾸는 데는 응답자 85.4%가 적절하다고 했다.

문체부는 또 '커리어 하이'(career high)를 다듬은 말로는 '최고 기록'을 제안했다. 커리어 하이는 주로 운동선수가 최고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가수 등 연예인의 활동 성과에도 쓰인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어려운 용어를 쉬운 말로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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