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외신 기자간담회 농담 논란..."국민 마음 불편 사과"

임광복 2022. 11. 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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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외신 기자간담회 농담조 발언 논란 관련 2일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그날 외신 브리핑 현장에서 한 총리는 △정부의 책임과 △군중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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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상황...양해 구하는 취지" 해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태원 사고 외신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외신 기자간담회 농담조 발언 논란 관련 2일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는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태원 사고 관련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웃음을 지으며 농담조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날 미 NBC 방송 기자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 관련 질문했고, 한 총리는 "통역이 잘 안 들린다. 제가 듣기에는 '결국 이 같은 참사가 정부의 책임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이런 질문 같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이태원에 놀러간 사람이 잘못이었는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지 질문했다"고 추가로 물었다.

이와관련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인파 관리는 주최자가 없을 때 현실적 제도적 개선점이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제도적 미비점을 확실하게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화상

한 총리 답변 이후 통역 관련 문제가 있다는 공지가 재차 나오자 한 총리는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웃으며 물었다. 이는 미 NBC 기자의 질문에 빗대어 농담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총리실은 2일 '11.1 외신브리핑 보도와 관련해서 알려드립니다.'라는 보도참고자료를 기자들에 배포했다.

총리실은 "그날 외신 브리핑 현장에서 한 총리는 △정부의 책임과 △군중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국무총리는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통역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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