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자체 개발 하수고도처리기술 환경부 인증 획득

심은지 2022. 11. 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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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은 경북 경주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GK-SBR공법(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의 환경신기술 인증 및 검증을 환경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법은 하천이나 호수 내 존재하는 질소(N)와 인(P)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처리기술이다.

경주시 관내에서 GK-SBR공법을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은 각각 20%, 5%가량 개선됐고 시설 용량도 30% 이상 증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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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인 등 하천 오염물질 제거 효율성 높여
금호건설은 경북 경주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GK-SBR공법(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의 환경신기술 인증 및 검증을 환경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법은 하천이나 호수 내 존재하는 질소(N)와 인(P)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처리기술이다.
 
질소, 인 등의 영양염류가 하천이나 호수로 과도하게 유입되면 이것을 양분 삼아 플랑크톤이 비정상적으로 번식한다. 이로 인해 녹조가 생기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수질이 악화한다.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공정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이로써 안전한 수자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하수처리기술의 핵심이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기존 하수처리공법의 오염물질 제거율을 향상시키는 데 주목했다. 기존 공법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완벽한 조건 구현이 어려워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기존 3~5단계였던 처리 공정을 총 8단계로 세분화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조건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성이 높다. 경주시 관내에서 GK-SBR공법을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은 각각 20%, 5%가량 개선됐고 시설 용량도 30% 이상 증대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030년 이후 25년 이상 지난 하수처리시설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50%까지 급증하고 시설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GK-SBR공법 개발로 노후화된 시설의 성능 개선 및 재건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환경 분야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고농도 유기성 폐기물 혐기성소화 공법, 막여과공법, 하·폐수처리공법 등의 기술 분야에서 환경신기술 인·검증 3건, 녹색기술인증 1건을 취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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