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초연결’ 한국, 여과안된 참사 영상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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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이자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인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의 걸러지지 않은 참혹한 영상이 퍼지면서 이를 본 많은 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인들이 참사 이후 온라인으로 전파된 영상들을 접하면서 공포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잘 깔려 있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이런 일이 일어나기 쉬웠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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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이자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인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의 걸러지지 않은 참혹한 영상이 퍼지면서 이를 본 많은 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인들이 참사 이후 온라인으로 전파된 영상들을 접하면서 공포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잘 깔려 있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이런 일이 일어나기 쉬웠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여서 온라인이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은 초연결 사회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부작용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과되지 않은 사고 영상 등은 지난달 29일 밤 경찰이 참사 현장에 출동한 이후부터 온라인에 올라오기 시작해 널리 퍼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매체들은 대부분 영상을 편집하거나 흐리게 처리해 시청자들에게 주는 충격을 줄였으나,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직접 올린 영상과 사진은 여과 없이 그대로 퍼져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실린 영상 일부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얼굴이 식별 가능한 상태로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 개인정보 침해 상황을 11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지켜보고 모자이크되지 않은 피해자의 얼굴 사진이나 동영상 등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를 통해 심리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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