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이미 6월에 감소 전환…대중국 부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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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이미 지난 6월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 중소기업 수출액이 감소(전년 동월 대비)한 것은 2020년 10월(-2.5%)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524억8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줄어 2년 만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 수출액이 4개월 먼저 감소세를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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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수출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
중기 수출은 이보다 4개월 전에 감소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이미 지난 6월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이보다 넉 달 앞선 시기에 증가세가 꺾인 셈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으려는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우리 기업의 대중 수출이 극도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액은 9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3.7% 줄었다.
월간 기준 중소기업 수출액이 감소(전년 동월 대비)한 것은 2020년 10월(-2.5%)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524억8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줄어 2년 만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 수출액이 4개월 먼저 감소세를 나타난 것이다.
지난 6월은 전체 수출액이 5.3%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율이 지난해 2월(9.3%) 이후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한 시기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이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액은 1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5.8% 줄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에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이 7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15년 7월~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공급망 자급화로 일부 품목은 수출이 줄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인상 기조, 중국의 경제 회복 부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크게 회복되는 것은 당분간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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