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장애에 금리경쟁까지…카뱅 수신 1조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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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인 수신금리 인상으로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와중 카카오뱅크 수신이 1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전체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조달 경쟁 심화로 수신 총 잔액이 감소한 것 같다"며 "26주적금, 저금통 등 카카오뱅크 대표 수신상품의 금리를 이달부터 최고 7%p 인상하는만큼 수신잔액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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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경쟁적인 수신금리 인상으로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와중 카카오뱅크 수신이 1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지난달 수신은 32조9801억원으로 9월말 대비 1조5759억원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과 같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나란히 수신이 늘어난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만 수신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808조2276억원으로 9월 말(760조544억원)보다 47조7231억원(6.3%)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수신 잔액 14조3000억원을 기록, 전달 대비 8100억원이 늘었다.
카카오뱅크 수신이 감소한 주된 이유로는 금리가 꼽힌다.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카카오뱅크의 금리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전체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조달 경쟁 심화로 수신 총 잔액이 감소한 것 같다"며 "26주적금, 저금통 등 카카오뱅크 대표 수신상품의 금리를 이달부터 최고 7%p 인상하는만큼 수신잔액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1일부터 일부 상품의 우대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26주적금은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0%로, 자동 저축 상품인 ‘저금통’은 연 3.0%에서 연 10.0%로 제공한다.
지난달 15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수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화재 당시 카카오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서 카카오뱅크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일부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뱅크에 넣어둔 돈을 다 뺐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다만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신 감소는 지난달 중순 이전에 집중된 것이며 중순 이후에는 오히려 수신잔액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수신 감소와 화재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신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고객 수와 여신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0월 말 기준 1994만명으로 전달 대비 15만명 늘었고, 같은 기간 여신은 27조7142억원으로 2526억원 불어났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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