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졌나...SK하이닉스, 나흘 만에 시총 3위 복귀

고득관 2022. 11.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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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나흘 만에 코스피 시총 3위를 탈환했다. [출처 : 연합뉴스]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코스피 시총 4위로 내려갔던 SK하이닉스가 나흘 만에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았다.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500원(1.79%) 오른 8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2%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62조1714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62조1349억원)을 추월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를 탈환했다. 지난달 28일 시총 4위로 내려온 이후 나흘 만이다.

지난 26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3% 감소한 1조65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조1569억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Fn가이드 기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불과 219억원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실적 전망을 내놓은 14개 증권사 가운데 절반인 7곳은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가 연초 대비 35% 가량 빠진 상황에서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만한 타이밍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메모리 수요 감소로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라면서도 “공급 감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하는 내년 2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 그리고 주가는 항상 업황을 선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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