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m가 얼마나 큰데”…임신중 이것 많이 먹으면 아이 키 ‘악영향’

기사와 무관함. [사진출처 = 연합뉴스]

임산부가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출산한 자녀의 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 뉴스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아동 보건·인간발달 연구소(NICHD)의 제시카 클리슨 박사 연구팀이 ‘환경이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ECHO-FGS)과 ‘공동 주산기 프로젝트’(CPP) 등 2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CHO-FGS 연구에는 단태아를 출산한 비흡연 여성 788명이 참여했고, CPP 연구에는 1622명의 여성과 자녀가 대상이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 연구 모두 엄마의 임신 중 카페인 섭취량을 혈액검사를 통해 카페인과 카페인의 대사물질인 파라잔틴(paraxanthine)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카페인 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출산한 자녀가 7~8세가 되었을 때 키가 1.5~2.2cm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신 중 카페인 섭취량은 자녀의 체중과는 미약한 역관계(weak inverse relationship)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 보다 2cm 작다는 연구 결과들이 이전에 발표된 일이 있는데 카페인도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