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로잡은 부산 화장품... 최대 5000만 달러 규모 수출 추진

정용부 2022. 11. 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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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 열린 아세안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부산의 한 화장품 제조기업이 약 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향후 시장반응에 따라 최대 5000만 달러까지 수출될 전망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0월 19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아세안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하고 총 5533만 달러(784억원)의 계약추진액과 4만 달러(5600만원) 상당의 현장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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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아세안 수출상담회의 모습.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최근 부산에서 열린 아세안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부산의 한 화장품 제조기업이 약 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향후 시장반응에 따라 최대 5000만 달러까지 수출될 전망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0월 19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아세안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하고 총 5533만 달러(784억원)의 계약추진액과 4만 달러(5600만원) 상당의 현장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5개국에서 바이어 39개사가 직접 부산을 방문해 지역기업 120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진흥원은 바이어 1곳당 통역원 1명을 제공해 지역업체와 바이어 간 원활한 업무미팅을 도왔다. 상담회는 첫날 공식 상담회에 이어 둘째 날 바이어별 업체 개별 방문으로 진행됐다.

특히 바이어의 업체별 생산·연구 시설 방문은 큰 반응을 이끌었다. 베트남에서 온 비나코 트레이딩(VINAKO TRADING COMPANY LIMITED) 사는 부산 용호동에 소재한 ㈜스킨헬스코스메틱을 방문해 화장품 제조공정을 살펴본 뒤 단번에 약 30만 달러의 추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베트남 바이어는 전날 수출상담회에서 이미 수천달러의 청약(Offer)를 체결했는데, 다음날 현장을 살펴본 뒤 더 큰 만족감을 보이며 단번에 구매계약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이번 상담회에서는 아세안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신설하기도 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 중소기업협회(PIKKO)와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간의 업무협약(MOU)을 주선해 관련 제품 수출입과 OEM 생산 등 양국 기업 간 교류에 물꼬를 텄다. 이에 따라 향후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과 인니 PIKKO는 기계·자동차 부품 관련 업무교류를 늘리고, 수출입 및 OEM 생산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소속 백수영 베트남 지회장, 장은경 태국 지회장, 김종현 인니 지회장, 이마태오 말레이시아 지회장 등 4개국 지회장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OKTA 수석부회장인 이마태오 KMT 대표는 “아세안 지역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10%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곳으로, 부산 기업에게는 기회가 넘치는 곳”이라며, “부산 기업들이 활발히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전했다.

진양현 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난 2년간 위축된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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